서왕진 "조국, 출마는 원점 재검토…당 수습에 총력"

당원들에게 죄송…비대위, 신뢰 회복 과제
결국 조국에 질문과 책임…비대위원장 역할
절차 따라 성비위 처리, 조국 개입 안 했어야
피해자들 심리 치료 등 후속 조치 진행할 것
가짜뉴스 만연, 피해자가 당에 연락할 정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김현정> 최근 당내 성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불거지면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 일주일 만에 조국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소통과 치유, 통합이라는 세 가지 원칙 위에서 위에 그 피해자 지원책 검토하겠다 발표를 했는데요. 다만 비대위가 꾸려진 바로 그날 가해자로 지목된 전 수석 대변인이 결백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어찌 보면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서왕진 원내대표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서왕진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서왕진> 반갑습니다. 서왕진입니다.
 
◇ 김현정> 뉴스쇼 첫 출연이시네요, 그러고 보니까. 환경운동가 출신이시고요.
 
◆ 서왕진> 예, 시민운동을 오래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국회가 실시하는 대한민국 국회 의정 대상에서 협치 부문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셨더라고요, 올해. 굉장히 왕성하게 좋은 국회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근데 당 상황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 서왕진> 아주 어렵습니다.
 
◇ 김현정> 요즘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도부 총사퇴 후 2주 만에 비대위가 꾸려졌습니다. 부위원장 맡으셨어요?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깨가 상당히 무거우실 듯합니다.
 
◆ 서왕진> 예, 사퇴 후 정확하게 8일 만에 비대위가 만들어졌는데요. 무엇보다도 사실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들이 큰 상처를 받은 점, 또 당을 애정을 갖고 지켜봤던 많은 지지자들이나 또 당원들이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서 말할 수 없이 송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무엇보다도 당원이나 피해자들이 당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또 그걸 위해서도 당을 어떻게 제대로 쇄신할 것인가 이런 게 이제 비대위한테 주어졌는데요. 어쨌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가장 그래도 역할을 잘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저희들이 애를 썼는데 이 여성 정책에 가장 전문성이 있는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참여하고 있고요. 또 창당 초심으로 좀 돌아갈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창당 초기 준비위원장을 함께 하셨던 원로 교수인 김호범 교수님도 참여했습니다. 그 밖에 지역에 있는 지역의 여성위원장 또 당직자 중에 여성 당직자 해서 여성 비대위원을 9명 중 5명으로 모셔서 좀 더 충실하게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무엇보다도 조국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조국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두고 당 안에서도 의견이 좀 엇갈렸던 걸로 알아요.
 
◆ 서왕진> 맞습니다.
 
◇ 김현정> 맞다, 아니다. 그분이 나설 때다, 아니다. 그런데 결국은 조국 전 대표가 전면 등판하는 걸로 결정이 난, 최종 결론이 난 결정적 이유는 뭐였을까요?
 
◆ 서왕진> 우선 말씀하신 대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이후에 의원 12명만 남았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3일간에 걸쳐서 4회 연속 아주 집중적으로 진행해서 많은 토론을 했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것은 이렇게 비판과 비난이 집중되는 시기에 조국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게 적절하냐. 이런 우려도 있었고요. 또는 피해자 쪽에서 부정적 인식이 있는데 나가는 게 맞겠느냐. 이런 또 비판도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다 아시겠지만 조국 대표는 이 사안 기간 동안에 감옥에 있었지 않습니까. 나온 지 8월 15일에 나왔으니까 이제 딱 한 달 됐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보면 가장 책임이 제기가 되고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그게 아주 뭐 어쩔 수 없는 냉정한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조국이 아닌 다른 한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더라도 결국은 질문과 책임은 조국한테 갈 수밖에 없다면 오히려 나서서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당의 가장 중요한 리더로서 자기 역할 아니겠느냐는 게 이제 다수 의원들의 의견으로 모아졌고요.
 
◇ 김현정> 어차피 뒤로 빠져봤자 또 질문은 그리로 갈 것이니.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전면 등판하셔라. 이렇게. 거기에 대해서 조국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 서왕진> 그제 비대위 첫 회의에서 일성이 이런 우려들이 많이 제기되면서 뒤에 빠져 있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계산하는 정치하지 않겠다. 책임지고 본인이 나서겠다. 그런 입장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그런 상황 인식을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근데 어찌 보면 만시지탄인 감이 좀 있긴 합니다만 이런 후속 조치가 이렇게 전면에 나서서 수습하는 모습이 조금 더 일찍 보여졌었더라면 어땠을까, 왜 일찍 좀 나서지 않으셨어요? 조국 위원장은?
 
◆ 서왕진> 사실은 8월 15일 날 석방이 됐지 않습니까? 사면 복권으로. 그러고 나서 지금 9월 4일이니까 그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한 2주, 3주 정도 나오자마자 이 사건을 바로 대응해서 전면에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했더라면 어땠을까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마는 조국 대표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서 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그렇게까지 인식하지 못한 부분, 그 점에 대해서 본인이 사실은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사과를 했습니다마는 그 과정 경과를 보면 사실은 4월에 이 사건이 있었고.
 
◇ 김현정> 신고가 됐고.


◆ 서왕진> 맞습니다. 신고가 됐고요. 그리고 외부의 객관적 엄중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당내 당직자들의 문제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조사 기관을 선정하는 데 약간 시간이 좀 걸렸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외부 로펌을 결정해서 조사가 진행됐고 6월 25일에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윤리위원회가, 독립적인 윤리위원회가 당에서는 일반 형사사법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중징계가 제명이고요. 그다음이 당원권 정지입니다. 그래서 성비위건 2건이 있었고 괴롭힘 그 1건이 있었는데 성비위건 2건과 관련해서는 1명은 제명 조치, 강 대변인 건. 또 한 사안은 당원권 정지 1년 이렇게 6월 25일에 결정을 내렸고요.
 
사실 또 그 중간에 이 과정 자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아쉬움들이 많이 제기가 되면서 피해자 측과 협의해서 외부 기관에다가 이 사안을 대응하는 프로세스가 적절했느냐, 당의 또 시스템이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느냐. 이거를 전 민변 회장이기도 했던 정현순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하고 피해자 측도 추천하는 위원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5월부터 그 특위가 가동돼서 권고안을 냈었고 그 권고안에 따라서 이행을 위한 또 TF를 만들었고 거기에도 피해자들이 추천한 위원들이 참여해서 사실 8월 20일에는 그 이행 TF가 마련한 권고사항, 어떻게 피해자를 회복 조치를 하고 그다음에 당의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지 이런 것들을 다 만들어서 사실은 최고위하고 그 TF가 함께 공동 발표도 했습니다. 그게 8월 20일입니다. 그러니까 조국 대표가 8월 15일에 나왔고 당내에서 그런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조국 대표가 어찌 보면 그러면 좀 개입할 여지가 없이도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신 걸까요?
 
◆ 서왕진> 사실 이게 정상적으로 갔다면 조국 대표가 개입하지 않는 게 맞죠. 왜냐하면 본인은 어떻게 보면 당원 복귀도 안 됐었고 밖에 있었던 사람인데 당 내부 절차에 의해서 진행된 부분을 갑자기 뛰어들어서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당에서 진행해 온 조치들이 피해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또 그 과정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 저희로서는 굉장히 뼈 아픈 상황입니다마는 조국 대표가 거기까지는 미처 판단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제는 뒤에 물러서 있지 않고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서 수습하겠다 했고 어제 비대위 첫 회의가 열렸고요. 일성은 저부터 통렬히 반성하겠다 책임지고 피해자의 상처 치유하고 온전한 보상 재발 방지 제도 개선하겠다였는데 어떤 대책들이 좀 마련이 됐습니까?
 
◆ 서왕진> 크게 세 가지를 우선 좀 추진하는 걸로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 권고안도 있었고 그걸 이행을 한 이행 TF에서 또 구체적인 프로그램들까지 논의를 해 왔던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제대로 진행하는 게 우선인데 진정성 있는 피해자 지원입니다. 특히 최근에 이 사안이 크게 이렇게 사안으로 불거지면서 당원들 간에도 또 일반 관심 있는 분들 간에도 굉장한 논쟁과 주장들이 막 쏟아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2차 가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단호한 어떤 조치가 필요하고 특히 당원들 내에서는 2차 가해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대응을 하겠다는 게 우선이었고요. 그런 2차 가해뿐만 아니라 이 사안 자체를 아주 선정적으로 부풀려서 유튜브 또 굉장히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서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인 조치로 2차 가해와 가짜 뉴스를 아주 발 빠르게 제대로 대응하는 대응단을 만들어서 당내 법률위원장이 그걸 단장을 맡아서 대응한다는 게 첫 번째고요.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 치료 등 그동안 논의되었던 부분들을 후속을 제대로 잘 진행하도록 하는 것,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예방과 또 어떤 사안들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당에 사실은 당이 워낙 급하게 만들어졌고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기구가 없다 보니까 사안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신뢰하고 또 조용히 협의하고 상담할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없어서 더 어려워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담 기구를 만들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것 당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마지막이 당 전반의 어떤 소통과 또 당의 어떤 운영 시스템이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전국에 있는 당원들을 만나서 그 부분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는 건데 오는 18일, 내일입니다. 서울시당부터 우선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선 조치로 결정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그중에서도 그 탈당한 피해자의 복당을 제안하셨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 전 대변인, 피해자의 답변 들으셨습니까?
 
◆ 서왕진> 사실은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원래 피해 조치, 회복 조치의 가장 핵심은 고통 받은 여러 과정들을 치료하기 위한 심리치료 등의 치료가 하나가 두 번째는 사실은 당에 정상적으로 복귀해서 다시 일을, 제 역할을 잘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회복 조치입니다. 그게 권고안이었고 그렇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하다고 생각해서 그 작업을 쭉 진행해 왔기 때문에 그런데 탈당과 기자회견 이걸 통해서 그게 중단됐습니다. 아까 8월 20일에 그렇게 합의까지 했는데, 그래서 당 차원에서는 비록 그렇게 됐으나 피해자의 마음을 잘 우리가 다시 신뢰 회복을 하고 설득이 되면 그렇게 되돌아와서 그 조치가 이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이런 취지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이제 다른 어떤 판단이나 오해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지금 복당 요청 거절한 게 맞습니까?
 
◆ 서왕진> 아직 그 프로세스가 정식으로 된 것은 아니고요. 우선은 이 소통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김현정> 연락이 잘 안 닿아요?
 
◆ 서왕진> 잘 안 되는데 그 관련해서 한편으로는 당에서는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편으로 이야기를 하고 또 그전에 일종의 대변인을 대리했던 대리인이 한두 분이 계신데 그분들도 이제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한 게 언론에 조금 일방적으로 나가면서 대변인 입장에서는 당이 진심은 없는데 뭔가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피해자 입장에서.
 
◆ 서왕진> 예.
 
◇ 김현정> 그걸 좀 풀고 계시는군요.
 
◆ 서왕진>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행히 피해자가 본인이 지정한 대리인을 확정을 해 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밖으로 이렇게 시끄럽지 않게 진심으로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는 마련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근데 이번에 피해자 기자회견 들으면서 좀 많이들 놀랐던 부분이 노래방 부분이었어요. 그날이 조국 당시 대표의 유죄가 확정되던 날이었는데 당직자들이 회식을 하고 함께 노래방 갔다는 거, 거기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피해자의 주장 아닙니까? 당에서도 그때 그런 사실을 파악하셨어요? 그날 그런 노래방 가고 회식하고 불미스러운 일까지 벌어졌다는.
 
◆ 서왕진> 사실 매우 뼈 아픈 이야기고 당원들의 가장 큰 분노 지점이기도 한데요. 사실은 이 성비위 건이라고 하는 것은 2차 가해 우려 때문에 사안 내용 자체를 넓게 공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외부 기관에 의뢰했던 조사 기관하고 외부 로펌이 그걸 담당했고요. 그 결과를 받아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윤리위원 이 두 기구는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사실은 세세하게 이런 내용을 알 수가 없습니다. 결과나 대략적인 보고를 받고 판단을 하는 건데 그래서 저도 사실은 노래방 사건은 이번에 세세하게 좀 이야기를 들은 정도입니다.
 
◇ 김현정> 원내대표께서도요?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듣고서 화나지 않으셨어요? 일단 다른 걸 떠나서.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대표가 유죄 확정이 되는 날, 감옥 가는 날, 그날 노래방 가서 노래 불렀다?
 
◆ 서왕진> 저희들도 깜짝 놀랐고 거기에 대한 당원들의 강한 분노와 마찬가지로 저희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은 아연실색했고요. 그 문제와 관련해서 당무 조사를 했고 다 지금 직무 정지를 해놓은 상태에서 처리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전 사무부총장이죠. 신우석 전 사무부총장인데 아까 김보협 전 수석 대변인은 제명이 됐고.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신우석 전 사무부총장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좀 너무 가볍지 않냐는 또 피해자 측의 주장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민주당이 강연에서의 발언을 통해 2차 가해를 했다는 그 이유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서 같은 징계를 내렸어요. 민주당 당원권 정지 1년, 2차 가해도 1년이 나오는데 이 지금 1차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한테 1년이 맞는가. 이런 문제 제기였습니다.
 
◆ 서왕진>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부분은 좀 분명하게 공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성비위가 이렇게 두 건입니다. 강 대변인 건이 있고 또 다른 건이 있는데 이 또 다른 건과 관련해서도 저희들이 아까 외부 그러니까 당직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의 조사 기관을 피해자하고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동일한 조사 기관이 조사를 했습니다, 두 건 다. 그 조사 결과를 윤리위에 전달을 했고 최종적으로 성희롱 사건으로 이 두 번째 거는 결정이 났고 그래서 징계 조치가 처해진 건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1년이면 너무 가볍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당이라고 하는 조직에서 가장 강한 게 제명이고 그다음에 당원권 정지입니다. 그렇게 판단을 한 것 같고요.
 
다만 이 신우석 씨는 당원권 정지 1년 후에 바로 탈당을 해서 다시 복귀하거나 이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요. 꼭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두 번째 사안과 관련해서 온갖 유튜브나 이런 데서 이 사건을 부풀리고 가짜 뉴스가 돌고 있는데 그게 당을 좀 비판하고 이런 거라면 좋습니다마는 사실은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성희롱 사건인데 심각한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서 그 피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괴로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피해자가 오히려 당에다가 연락을 직접 해 와서 이 가짜 뉴스,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하고 대응을 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서왕진> 그런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현정> 당이 타격 많이 받았죠? 서 의원.
 
◆ 서왕진> 심각하죠, 심각합니다.
 
◇ 김현정> 심각하죠?
 
◆ 서왕진> 예, 국민들의 어떤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고요.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된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민주당하고 사실 합당 이야기가 나오고 된다, 안 된다 당 안에서도 논란이 있었을 정도인데 그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서왕진> 민주당 합당 논의는 조 대표 사면 복권 이후에.
 
◇ 김현정> 불거졌었죠.
 
◆ 서왕진> 내년 지방선거 등을 놓고서 이렇게 나왔던 이야기인데요. 무슨 진지한 검토나 논의가 있었던 사안은 아니고 민주당 일부 의원님들이 그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언론에 관심을 맞았던 사안인데요. 지금은 아마 그런 관심도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씁쓸하게 웃으시네요.
 
◆ 서왕진> 현실이 냉정하죠. 저희는 원래 이 합당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저희도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고.
 
◇ 김현정> 자강론이죠?
 
◆ 서왕진> 그렇습니다. 원래 창당할 때부터 지금 우리 정치가 거대 양당이 지역 기반을, 자기 지역 기반을 가지고서 아주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하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다당제가 필요하고 정치 연합을 원활하게 하는 정치가 오히려 우리의 미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역할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국 위원장,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었거든요, 적극적으로.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방선거 나갑니까? 혹은 보궐선거 나갑니까?
 
◆ 서왕진> 그 두 가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은 11월에 원래 저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었고 내년 지방선거 부분에 대해서 저희의 큰 전략 그리고 또 작은 당이기 때문에 저희 전략만으로 모든 게 되는 게 아니라 민주당 등과 사실은 그런 연대 협력을 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런 결과에 따라서 큰 방향이 설정되면 거기에서 조국이라고 하는 당의 대표 주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최선이냐, 지방선거 어려운 데를 뛰어들든 아니면 보궐선거를 나가서 당의 리더십으로 다시 다시 복귀를 하든 이런 판단을 할 예정이었는데 지금은 뭐 모든 게 지금 원점에서 다시 검토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원점 재검토입니까?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얼마 전에 그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하시면서 조국혁신당의 오랜 숙원이죠.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좀 해 달라. 다시 한번 촉구하셨어요.
 
◆ 서왕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 사실은, 제일 큰 당이니까 제1당이니까 움직여줘야 가능한 건데 움직임이 있습니까?
 
◆ 서왕진> 맞습니다. 사실은 이 부분은 꼭 이걸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원래 대선 전에 민주당과 저희 조국혁신당 그다음에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민당 이렇게 5개 당이 소위 개혁 5당이 내란을 어떻게 잘 종식시키고 대선에서 다시 내란 세력이 재집권하는 것을 막을 거냐 이런 논의를 하면서 원탁회의라는 걸 만들었고요. 거기서 합의했던 핵심 중의 하나가 교섭단체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이 약속했던 사안입니다. 그래서 우리 네 당이 국회의장도 만나서 이 논의를 본격화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다음에 가장 중요한 민주당의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서 상당히 깊이 설명하고 협의를 했습니다.
 
◇ 김현정> 확실한 약속이 있었습니까?
 
◆ 서왕진> 원탁회의 공동 선언을 해서 국민 앞에 약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10명 말씀하시는 거죠?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 서왕진> 저희는 10명 안을 냈고 민주당 안 중에는 15명 안도 있는데요. 그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현안들 오늘 서왕진 원내대표와 함께 이모저모 짚어봤습니다. 서왕진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서왕진>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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