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미국 농산물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업의 미래를 위한 주요 과제로 농업의 스마트화를 꼽았다.
송미령 장관은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한미 관세협상 단계에서도 구체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어 다행이다"며 "(미국산) 쌀이나 소고기 추가 개방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금도 한미FTA로 (미국) 농산물이 거의 완전한 개방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농산물 완전 개방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정치인으로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값 대책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이 적정 가격에 구매하고 생산자 입장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해 대여 방식으로 (정부 양곡 창고에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에 쌀이 부족한데다 올해 8월 많은 비로 조생종 쌀 수확이 늦어져 통상 수확기를 앞두고 오르는 쌀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10월부터는 쌀값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민생안정대책으로 (성수품을) 평상시보다 역대 최고인 1.6배 확대 공급하고 할인 지원도 대대적으로 하는 만큼 풍성한 추석을 보내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도매시장 구조를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의 도매시장은 경쟁 구조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효율화할 계획이다"며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장관은 "많은 청년들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신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며 농업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