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세계대회에 출전한 북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4일 개막한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오경령은 1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5㎏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의 개인 중립 선수인 예카테리나 베르비나에 맞서 10-0으로 압승하며 우승했다.
북한은 전날 남자 자유형 57㎏급 한청송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8일에는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자유형 50㎏급 원명경과 57㎏급 손일심이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이다.
레슬링은 북한의 주력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지난 3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북한의 이번 대회 성적은 한국 대표팀과 대조된다. 한국 팀은 아직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8강 이상 진출한 선수조차 전무하다. 대회 폐막은 21일로, 나흘(4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