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부발전,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맞손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MOU 체결식에서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과 향후 양수발전 프로젝트 진행 시 국산 기자재 활용으로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와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