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4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한 출연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기관별 성과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구원과 문화재단, 기후에너지진흥원은 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아 성과급 삭감과 현장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11개 출연기관과 13명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리더십 전략,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사업성과, 고객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기관 평가에서는 광주연구원, 문화재단, 기후에너지진흥원이 A등급을 받았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여성가족재단, 디자인진흥원, 글로벌광주방송,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7곳이 B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은 D등급으로 분류됐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사회서비스원장과 광주연구원장이 A등급을 차지했으며,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기후에너지진흥원장 등 8곳의 기관장이 B등급을 받았다.
글로벌광주방송,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테크노파크 등 3곳의 기관장은 C등급에 머물렀다.
광주시는 내년도 성과급과 연봉에 차등을 반영하고, 부진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 과제 이행 점검과 현장 방문을 통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외부 용역기관에 맡겨 진행돼 차별성이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게 나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자체 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윤미라 전략추진단장은 "자체 평가 전환 이후 기관별 경영 수준이 점차 안정화되고 평준화되는 추세"라며 "구조혁신과 효율화 작업의 효과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