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산청군 산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경상남도 공무원들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화재 사고 당시 진화대 관리 역할을 맡은 경남도 산림업무 부서 소속 5급 1명과 6급 2명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22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일대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9명이 불길에 고립돼 이중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났다.
이에 대해 경남도청공무원노조는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 속에서 발생한 재난이라 피의자 입건은 지나치다며 도 소속 공무원 2천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