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 철원 육군 부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하사 총기 사망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육군수사단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육군수사단은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숨진 A하사의 GP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 지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A하사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쯤 GP 내에서 총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응급헬기로 수도병원에 후송했으나 같은날 오전 9시 30분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