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발언 옹호한 김재원[어텐션 뉴스]

'사모님' 발언 옹호한 김재원
삼양동 가는 사람의 손편지
하나 더 늘어난 미국 추방 사유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있었던 곽규택 의원의 '사모님' 발언을 민주당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촉발했다며 곽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곽 의원이 사별한 박 의원에게 '사모님' 발언을 한 것이 적절했는지 질문받았는데요.
 
김 최고위원은 "박지원 의원이 나경원 의원 식구까지 거명하면서 사적인 공격을 해 촉발된 일이다"며 "국회 최고령인 분이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것이며 금도를 훨씬 넘어선 일이다"고 박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회 원로가 그런 식으로 나온 것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주된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연합뉴스

나 의원이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남편이 현직 지방법원 원장이기에 이해 충돌 요소가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상임위원회 간사는 정당을 대표해 협상의 창구 역할을 하는 자리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뽑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국민의힘이 뭐라 하지 않듯이 간사도 각 당에서 임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나 의원은 이미 국회의장 승인을 받아 법사위원으로 보임됐다. 남편이 법원에 근무한다며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곽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박 의원에게 사과까지 한 마당인데, 최고위원이 이렇게까지 감싸고 도는 이유를 알 수 없는데요. 어제 법사위에서 "먼저 인간이 돼라"는 말이 나왔죠. 이 말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한 승객에게 도움을 준 버스기사에게 돌아온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객분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글쓴이는 자신을 '160번 버스 강기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글쓴이는 마포경찰서 정류장에서 태운 한 여성의 교통카드 잔액이 700원밖에 남지 않아 어린이 요금인 550원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현금 없는 버스'라 계좌이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계좌이체가 번거러울 것으로 생각한 버스기사가 편의를 봐 준 겁니다.

종로5가를 지날 때쯤 이 여성이 버스 앞쪽으로 와 기사에게 '앞으로 내리겠다'고 말하며 하얀 종이를 쥐여주고 내렸다고 합니다. 손편지에는 마포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10분도 안 돼 마포경찰서 분신물 센터에서 찾았고, 버스비가 모자랐는데 아이 요금으로 결제해 주신 배려도 잘 받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오늘 두 곳에서 이런 친절함을 받았으니 저도 뭔가 해야겠다"며 "기사님 친구분과 시원한 음료라도 꼭 한잔하세요 감사드립니다"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손편지에는 만원 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는데요.
 
버스 기사는 "퇴근 시간이라 무척 힘들어서 녹초가 될 뻔했는데 귀한 선물 덕분에 힘이 더 솟아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은 이처럼 따뜻하지만, 800원을 횡령한 버스기사의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한 판사가 사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에 기뻐하는 외국인들을 추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자신의 SNS에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루비오 장관은 "당신이 비자를 받아 여기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공개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 당신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개입하게 될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 마가 지지자들은 커크가 살해되자 이를 "좌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커크는 외국인이 아니라 루비오 장관이 말하는 동료 시민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비자를 받은 외국인의 머릿속까지 들여다보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저의가 섬뜩하기만 한데요. 자국민 관리나 잘하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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