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전무후무 진기록… MLB 최초 '50홈런·50탈삼진'

투수로 5이닝 노히터·타자로 시즌 50홈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 8회 시즌 5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그는 투수로 5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석에서는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탈삼진'을 달성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 오타니는 5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볼넷 1개만 허용했다. 1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1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아, 시즌 탈삼진을 54개로 늘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맥스 케플러의 타구를 팀 동료인 좌익수 알렉스 콜이 잡아내자 두 팔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최고 시속 164㎞, 평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졌다. NL 홈런 1위(53개) 카일 슈워버도 1회 삼진, 3회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 4-0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6회에 6점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6으로 끌려가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시속 145㎞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50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그는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시즌에 투수로 50탈삼진, 타자로 50홈런을 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에도 필라델피아에 6-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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