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강릉에 단비…'오봉 저수지' 저수율 20% 선 회복[뉴스쏙:속]

'최악의 가뭄' 강릉에 단비…'오봉 저수지' 저수율 20% 선 회복

오봉 저수지. 강릉=류영주 기자

최악의 가뭄이 들이닥친 강릉에 최대 70㎜ 대의 단비가 내려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이 약 한 달 만에 20%선을 회복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닭목재 78.5㎜, 도마 72.5㎜ 등 오봉 저수지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0.4%까지 높아졌지만, 평년의 71.8%보다는 아직 크게 낮은 상황입니다.

美연준 금리 0.25%p 인하…연내 2차례 추가 인하 시사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 4.00~4.25%로 낮아지면서 2.50%인 한국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해 올해 안에 두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조현 "시 주석 방한 확실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장관이 회담을 가졌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실한 것으로 느껴졌다"며 시 주석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추후 한중 정상 간 양자 방문도 추진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이 다시 대화에 나서도록 해달라는 조 장관의 요청에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위성락 "한미 관세협상, 지속 가능해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간 관세협상에 대해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현 가능, 지속 가능해야 하고 국익을 적절한 범위에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 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고율 관세가 우리에게 부과되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합의를 일부러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내 선거나 소송 추이를 기다려보는 '시간 끌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청래 "조희대, 특검 수사해야"…조희대 "사실무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조희대 대법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부적절한 회동 의혹에 대해 특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부승찬 의원이 지난 16일 본회의장에서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만나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수사를 촉구한 것입니다.

이에 특검은 "제기된 의혹이 특검의 수사 대상인지가 중요하다"며 "고발장이 있긴 하지만 현 단계에서 수사에 착수할 만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이재명 대통령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하거나 만남을 가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 구속 결정

김건희씨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아 온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23년 김건희씨 오빠 김진우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자신의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 "한학자, 일방적으로 출석…엄정하게 처리"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어제 특검에 출석한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해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출석했다"며 "법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강제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부를 상대로 이뤄진 통일교 측의 각종 청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해킹 피해자 100만명 넘을 듯

960만 명이 쓰고 있는 롯데카드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의 모습. 류영주 기자

회원 960만여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10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자 규모 등에 대한 조사내용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도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대국민 사과와 고객 보호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T가입자 해킹 용의자 중국교포 장모씨 체포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 펨토셀을 사용해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소액결제를 통해 돈을 빼돌린 중국교포 48살 장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펨토셀을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지역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의 소액 결제로 1억 2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장씨를 체포하고 모바일 상품권의 현금화를 도운 44살 류모씨를 검거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尹정부 감사 적실성 점검 개시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된 주요 감사의 적실성과 감사 운영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감사원 운영쇄신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운영쇄신 TF'의 주요 임무에 대해 "언론과 국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비판받아 온 감사사항 뿐 아니라 감사운영 전반을 점검해 감사원 운영을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비위의혹 감사,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국가통계 조작의혹 감사, 비무장지대 내 북한 GP철수 부실검증 의혹 감사 등이 점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檢-이화영 술파티 정황 포착

윤창원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당시 검찰이 피고인들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연어·술파티를 벌였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법무부가 포착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수원지검이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결론 내렸던 내용과 배치되는 것으로, 당시 조사 책임자들도 사태 무마와 관련해 감찰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감찰과 동시에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서는 규정과 제도를 개선해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중징계받은 검사 13명…10년새 최고치

지난해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13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위 유형은 품위 손상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직무상의무 위반과 규정 위반이 각각 2건 그리고 음주운전도 2건 포함됐습니다.

법무부는 징계위 개최 증가 때문이라 해명했지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피고인 진술을 유도하기 위해 '연어·술파티' 등 편의를 주장했다는 정황을 법무부가 확인해 감찰에 착수한 만큼 올해도 검사 징계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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