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국방부 검찰단 두 번째 압수수색…김계환 휴대전화 관련

2023년 7~8월 통화이력 등 확보 목적
김계환 전 사령관 19일 재소환

정민영 특검보가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팀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과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18일 국방부 검찰단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검찰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장소인 과학수사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사무실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전자정보를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간의 통화내역 등이 누락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격노한 시점부터 이첩보류 지시가 내려간 기간 등이 포함돼 있다.
 
2023년 8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를 수사한 국방부 검찰단은 당시 여러 증거를 확보했으며 김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특검팀의 국방부 검찰단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 29일 국방부 검찰단을 상대로 한 차례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과 염보현 소령이 사용했거나 사용 중인 집무실 등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염보현 군 검사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내일(19일) 오전 10시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모해위증 등 혐의를 받는 주요 피의자인 김 전 사령관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 특검팀은 2023년 7월 30일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 수사단의 국방부 장관 첫 보고 자리에 참석한 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