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 하반기 외식업 트렌드를 담은 '배민트렌드 2025 가을·겨울편'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편은 배민 주문 데이터와 1만 2832명 고객 설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민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1인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여럿이 같은 자리에서 각자 1인 메뉴를 주문하는 패턴도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말 론칭한 '한그릇' 카테고리는 8주간 127만 그릇이 배달됐다.
냉면처럼 계절 메뉴를 비수기에 판매한 가게도 전년 대비 5.8% 증가했고, 옵션을 포함한 주문 건수는 4.3% 늘어 전체 주문의 4건 중 3건이 옵션 메뉴를 반영했다.
가격과 혜택도 중요한 요소였다. 설문 결과 고객 85.6%가 메뉴 가격, 84%가 배달팁, 73.6%가 최소주문금액, 75.7%가 할인 혜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뷰 확인(89.2%), 메뉴 이미지·설명 확인(79.6%) 등 정보 탐색도 활발했다.
상위 10% 가게는 최소주문금액과 배달팁을 각각 5.3%, 12.8% 낮췄고 즉시할인을 16.9% 더 운영해 주문 수를 늘렸다. 옵션 주문 금액도 일반 가게보다 22.6% 높았다.
배민은 이번 트렌드를 통해 외식업주들에게 메뉴 다양화·옵션 강화·가격 혜택 등 맞춤형 전략을 제안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파트너성장센터장은 "개인화된 주문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