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올해 상반기도 228억 적자…환자·병상 가동률 감소

김문수 의원 제공

의정 갈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올해 상반기에도 2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충북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올해 상반기에 228억 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2023년 하반기 60억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264억 원, 하반기 154억 원을 기록해 419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입원 환자 수와 병상 가동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입원 환자 수는 6만 4260명으로, 2023년 상반기 환자 수인 11만 3938명 대비 4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병상 가동률은 77.4%에서 44.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수술 건수는 6742건에서 3794건으로 43.8% 줄었다. 외래 환자는 38만 6706명에서 27만 3431명으로 29.3% 감소했다.

여기에 충북대병원 노조가 지역의료 국가책임 강화 등을 요구하며 24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김문수 의원은 "충북대병원 적자와 의료진 파업은 충청권 필수의료 붕괴의 심각한 경고음"이라며 "정부가 국정과제에 담은 권역 거점병원 육성과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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