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직원이 내부 비공개 자료를 무더기로 유출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NIA 직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약 200여건의 비공개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NIA 자체 감사 결과 A씨가 380여건의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이 가운데 공개 자료를 제외하고 200여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유출된 자료는 사업 심의 문서, 입찰시 평가위원 명단과 평가 기준 등이다.
경찰은 지난 3월 NIA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고 A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다만 A씨가 특정 업체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았거나 정보 유출을 하는 대신 대가를 받은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보 유출 혐의는 인정했지만, 부정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