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가 올해 정규 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LG는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와 원정 더블 헤더를 싹쓸이했다. 1차전을 6 대 2로 이긴 데 이어 2차전도 14 대 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는 83승 50패 3무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한화도 KIA를 4 대 3으로 눌러 역시 4연승으로 최소 2위(80승 53패 3무)를 확보했지만 LG와 승차 3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LG는 남은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한국 시리즈(KS)에 직행한다. 한화가 경기에서 질 때도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1차전에서 LG는 6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13승(4패)을 거둔 우완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앞세워 이겼다. 박해민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어진 2차전에서는 좌완 송승기가 6이닝 8탈삼진 5피안타 1실점 역투로 시즌 11승(5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스틴 딘이 4타수 4안타 3타점,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kt는 최근 4연패를 당해 66승 66패 4무로 5할 승률이 위태롭게 됐다. 6위 롯데(64승 65패 6무)와 승차가 0.5경기로 줄어 가을 야구 막차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화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3위 SSG가 남은 1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79승에 그쳐 한화를 넘지 못한다.
4위 삼성은 창원 원정에서 NC를 9 대 5로 눌렀다. 르윈 디아즈는 시즌 48호 추격의 3점 홈런을 날리며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을 세웠다. 또 142타점으로 역대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15년 NC 에릭 테임즈의 140타점)을 새로 썼다.
두산은 잠실 홈에서 키움을 3 대 2로 누르고 7연패를 끊었다. 9회말 홍성호가 끝내기 안타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