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내년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동결하고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상하수도 시설 확충·운영과 사용요금 현실화를 위해 2020년 '요금 현실화 5개년 계획(2021~2025)'을 수립해 연차별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수준으로 요금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입법예고 등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1일에 열리는 제102회 세종시의회 정례회에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또 시의회와 협력을 통해 '세종특별자치시 상수도 급수 조례'와 '세종특별자치시 하수도 사용 조례'를 각각 개정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통한 재정적자 해소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고심이 있었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