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컬러링 홍보 사업 "중단 촉구" vs "공익 캠페인"

교육시민단체, 교육감 선거 앞두고 광주교육 선거용 홍보로 비춰…사업 중단 촉구
광주시교육청 "특정인 홍보가 아닌 광주교육의 가치 확산 목적"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2024년부터 '광주교육 브랜드송 홍보'를 명분으로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컬러링)을 활용한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홍보로 비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교육청은 2024년부터 '광주교육 브랜드송 홍보'를 명분으로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컬러링)을 활용한 홍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이런 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광주시교육청이 유일하고 2년 차 사업에 접어들었음에도 성과 평가나 타당성 검토 없이 지속 추진되고 있어 예산 낭비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특정 행사나 기념일을 홍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그치고 있으나 광주시교육청은 이를 상시 운영하고 있어 사업 목적과 대상이 불분명하다"라고 비판했다.
 
시민 모임은 특히 "교육감 선거를 불과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교육 브랜드송을 통화연결음으로 내보내는 것은 선거용 홍보로 비칠 소지가 크며, 교육행정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민 모임은 이에 따라 "예산 낭비와 정치적 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직원 휴대전화 통화연결음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직원 휴대전화 통화연결 서비스는 광주교육 브랜드송과 청렴 메시지 등을 생활 속에서 공유하기 위한 공익적 홍보 수단으로 이미 다수 지자체가 지역 축제나 시정 홍보에 동일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비스의 목적은 특정인 홍보가 아닌 교육청 브랜드송과 청렴 메시지 등 광주 교육의 가치 확산에 있으며,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데다 모든 홍보물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검토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