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파리에서 세계 민주주의와 만나다

5·18기록관·귀스타프 에펠대학 공동 주최…사진 90여점과 영상물 공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파리 귀스타프 에펠대학에서 '광주 5·18 사진특별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 제공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민주주의와 만난다.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파리 귀스타프 에펠대학에서 '광주 5·18 사진특별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귀스타프 에펠대학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협력한다. '광주 5·18 :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1980년 5월 한국 민중항쟁 사진 아카이브'를 주제로 1980년 항쟁 전 과정을 기록한 사진 90여점과 영상물을 공개한다.

출품작은 신복진, 장재열, 최병오, 김영복, 헌트리, 조상기, 노먼 소프, 로빈 모이어, 프랑수아 로숑, 패트릭 쇼벨 등 국내외 사진가와 광주일보·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들이 촬영한 자료다.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기록물이다.

전시는 △시위 △진압 △항쟁 △저항 △학살 △애도 등 6개 섹션과 사진가를 조명하는 특별 섹션으로 구성돼, 신군부의 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연대 정신을 드러낸다.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다큐멘터리 '김군'과 단편영화 '양림동소녀', '괜찮아'를 상영하는 5·18영화 상영회가 9월 30일과 10월 7일에 열린다. 또 프랑스 외신 기자와 국내 연구자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기록사진의 역사적 의미와 현장 경험이 공유된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세계 인권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광주의 도시 정체성과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민주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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