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이 사흘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은 "10월 18일 예정이었던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내년 3월 19일로, 10월 19일에 펼쳐질 예정이던 남자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경기는 10월 19일로 연기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녀부 포스트시즌 일정도 3일 연기됐다. 연맹은 "플레이오프 진출팀 휴식일 보장 및 연맹 행사(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개최로 인해 새 시즌 포스트시즌은 내년 3월 24일 여자부 준플레이오프부터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 따른 것이다. 당초 배구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3주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각국 리그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FIVB 규정을 어기고 리그 일정을 짰다.
현재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세계선수권은 이달 28일 막을 내리기 때문에 10월 20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배구연맹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정을 짰다가 뒤늦게 남자부 개막전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새 시즌 남자부 첫 경기는 10월 20일 한국전력-우리카드전이 됐다. 10월 18일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정관장전은 예정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