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홈 구장 기둥이 무너진 사고에 대해 안전 점검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는 23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지난 17일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1루 쪽 익사이팅존 중앙 철골 기둥이 무너지느 사고가 벌어졌다.
다행히 관중이 입장하기 전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당일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다.
삼성은 "구장 내 기둥을 전수 조사하고 시설 전반에 관한 안전 점검을 했다"면서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 3루 측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 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을 병행했고, 23일 경기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 점검, 시설물 특별안전 점검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성은 "관리 미흡으로 프로야구 팬들과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NC와 LG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는 구조물이 떨어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직접 찾아 점검했다. KBO는 "점검에 건축물 구조 공학 전문가가 파견돼 그물망을 포함한 각종 기둥과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면서 "남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에서도 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하도록 10개 구단과 공조해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