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가뭄 대응 '지하수 탐사' 속도

강릉 가뭄 해갈을 위해 지난 20일 오후 1시 평창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전영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강릉 가뭄 해갈을 위한 지하수 탐사와 굴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강릉 가뭄 대응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가 22일부터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왕산천, 도마천 일대) 지역에서 지하수 탐사와 굴착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확보된 지하수가 곧바로 저수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류 일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탐사 결과를 토대로 시추 적합 부지를 선정하고 신규 관정 개발과 기존 대형 관정의 임시 전환을 병행해 9월 내 추가 생활용수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승기 강원도 산림환경국장은 "최근 강우로 오봉저수지 수위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뭄 대응의 중장기 대책으로 대체 수원 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민관군 협의체는 기관별 역량을 모아 수원 확보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도지사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민관군 협의체는 도·강릉시·국방부·한국농어촌공사·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가뭄 대응을 위한 지하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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