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에 빛난다. 구본길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6개)을 보유하고 있다.
22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최근 2025-2026 시즌 국제 무대에 나설 종목별 국가대표 명단을 확정했다. 펜싱 국가대표는 매년 대통령배·김창환배·종목별 오픈·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4개 국내 대회의 성적을 환산한 점수, 국제펜싱연맹(FIE) 개인 랭킹 순위에 따른 점수 합산을 토대로 선발된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김창환배까지 4개 대회가 마무리된 이후 성적을 집계해 남녀 사브르는 12명씩, 남녀 에페와 남녀 플뢰레는 8명씩의 대표 선수를 뽑았다. 이중 파리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주력 종목인 남자 사브르에서는 잠시 대표팀을 떠났던 오상욱과 구본길이 복귀해 가장 주목을 받았다.
파리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오상욱과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구본길은 이후 2024-2025시즌에는 부상 치료와 재충전 등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번에 뽑힌 대표 선수들 중 아시안게임에는 종목별 4명씩만 나설 수 있어서 대한체육회 엔트리 마감 10일 전 세계랭킹과 지도자 평가 점수를 합산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서 오상욱, 구본길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또한 이번 시즌에도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려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