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2일 삼성전자 강세와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 속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0.68% 오른 3,468.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7% 상승한 3,482.25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0억원, 26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76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77% 급등한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4천원의 52주 최고가를 썼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동반 순매수를 재개했고, 대형주와 반도체에 기관 동반 압도적 수급이 쏠렸다"며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했던 모건스탠리가 한국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올해 겨울은 따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져 3대 지수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하면서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0% 오른 874.36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392.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