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고 이성자 화백이 진주 문화예술 발전과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 '이성자길'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성자길'은 이성자미술관이 위치한 에나로128번길 도로구간 310m(충무공동 에나교 ~ 탑마트)에 부여될 예정이며 주민 의견 수렴과 진주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기업 유치나 국제교류를 위해 명예도로명으로 사용될 사람 등의 도덕성,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추가적으로 부여될 수 있다.
이성자 화백은 진주시 출신의 여류 화가로, 회화와 판화 분야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프랑스 투레트시에 위치한 그의 아틀리에 '은하수'는 202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주목할 만한 현대 건축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이성자 화백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성자미술관을 찾는 시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