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무릎 인대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구단은 22일 "구자욱이 세종스포츠정형외과와 서울영상의학과에서 검진한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수비 도중 잔디에 미끄러진 뒤 무릎에 불편감을 느껴, 21일 수원 kt wiz전은 출전하지 않았다. 리그 순위 4위로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삼성 입장에서는 악재일 수 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구자욱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다만 삼성 벤치는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구자욱을 지명 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은 "경기에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며 "내일(23일)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20, 19홈런, 90타점을 기록한 삼성의 간판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