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 23일 만에 재난사태 해제…"지속적 물 절약" 당부

22일 오후 저수율 60%를 회복한 강릉 오봉저수지. 전영래 기자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강릉시에 선포됐던 재난 사태가 해제됐다.

강릉시는 22일 오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강릉시 가뭄 관련 재난사태가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 지속적으로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달 30일 재난사태가 발령된 후 23일 만에 재난사태에서 해제됐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많은 강우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이 이어지면서 주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상승했다"며 "재난사태 해제를 위해 강원도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60.2%(평년 72.4%)를 기록해 전날 52.8% 보다 7.4p나 상승했다.

앞서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인 11.6%까지 떨어지면서 10%대 붕괴 위기까지 직면했지만, 이후 단비가 잇따르면서 이날 오후 60%를 돌파했다. 저수율 60%를 회복한 것은 지난 6월 3일 이후 3개월여 만으로 평년의 80% 이상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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