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1천억불 투자'

22일 엔비디아 주가 3.93% 급등…뉴욕증시↑
최종적으로 10GW 데이터센터 구축이 목표
AI 열풍 주도하는 대표 기업간 협력에 눈길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천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3.93% 급등했고, 장 초반 하락세였던 증시를 끌어올려 오름세로 마감시켰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사용해 오픈AI 모델을 학습·배포할 수 있는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10GW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10GW는 GPU(그래픽처리장치) 400만~500만 개가 투입되는 것으로, 이는 엔비디아가 올해 출하할 총량과 맞먹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도 놀랍지만,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 '윈-윈'(WIN-WIN)하는 대규모 협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지금의 AI 열풍을 선도했고,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을 제공하면서 AI의 고도화를 돕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오픈AI는 주간 활성 이용자가 7억명에 달하는 챗GPT를 활용한 제품 서비스 등에 필요한 최고의 AI 칩을 확보하게 됐고, 엔비디아도 AI 칩 시장에서 오픈AI를 주요 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번 거래를 통해 오픈AI 지분을 받게 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양사 간 이번 파트너십의 세부 사항은 앞으로 수주 내로 확정될 예정이며, 첫 단계로 오는 2026년 하반기 두 기업이 함께 구축하는 AI 인프라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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