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체조 금메달리스트 권순성 씨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기계체조 남자 평행봉 종목 우승을 차지한 권 씨는 22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지난 1965년 11월 25일생인 고인은 약 23년간 체조 선수로 뛰었다. 주 종목인 링과 평행봉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고인은 서울아시안게임에서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단체 종합과 링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당시 한국 남자 기계체조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런 활약으로 고인은 1986년 한국체육기자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은퇴 이후에도 체조 관련 연구로 한국 체조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의 딸 권하림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 다이빙 국가대표로 나선 바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4일 오전 5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