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옥에서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전상연 및 동반위와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과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상연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 협동조합 컨설팅 등 협력 성과를 나눴다.
배민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을 통해 밀키트·선물세트 등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제작했으며,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밀키트' '대구와룡시장 밀키트' 등을 출시했다. 이달에는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 세트'도 선보였다.
배민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 참여해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판매 활성화를 지원했다. 당시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의 매출은 직전 월 대비 약 80% 늘었다.
또 앱 내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로 여러 가게의 상품을 한 번에 묶음 배달하며, 중개 이용료·상인 부담 배달비는 모두 무료다. 현재 입점 상점은 300여 곳, 판매 상품은 약 6천 개에 달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지역 시장들의 '전통'과 배민의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전국의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와 상품을 발굴하고 소비자가 더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는 배달의민족 사업은 전통시장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