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대신 간염? '가르시니아' 건강식품 회수 조치

대웅제약 판매 '가르시니아' 간염 등 이상사례 보고로 회수

질병관리청 제공

간 손상 우려가 제기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이 회수 조치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간염 등 이상사례가 보고된 네추럴웨이 제조·대웅제약 판매 제품 '가르시니아'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자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해 식약처가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잠정 판매중단을 권고했으며, 이날부터 공식 회수 절차에 들어갔다.

수거·검사 결과 기준·규격에는 부적합 사항이 없었지만,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가 소비자 위해 우려가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조치가 확정됐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

식약처는 또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음 △섭취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할 것 등의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알코올 병용 섭취 사례에서 간 손상 위험이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보고된 가르시니아 관련 이상사례는 총 656건으로, 주요 증상은 위장관 장애와 피부 발진, 간염 등이다.

식약처는 향후 병용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 연구를 강화하고, 소비자 주의사항을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