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38곳 폭발물 설치 신고…"허위 신고 추정"

경찰 "일본발 협박성 메일…긴급대피 없어"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수원영통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경기대 홍보관 국제교류팀 이메일로 "38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메일이 전송됐다.

경찰은 해당 이메일 발신자 이름을 추적한 결과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 추정 협박 메일·팩스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해당 신고를 2단계인 저위험으로 판단했다. 이에 기존에 투입했던 경비 인력을 기동순찰대 3개팀에서 2개팀으로 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내용의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됐다"며 "학생·교직원 등 긴급대피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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