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산단 근로자 조식 반값 서비스 등 시민 삶을 바꾼 혁신정책과 대표 입법 성과를 국회에서 소개했다. 전국으로 확산된 정책과 국가적 차원의 법제화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혁신 선도도시'임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는 23일부터 24일까지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2025 국회입법박람회'에 참가해 광주시정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를 비롯해 13개 광역지자체, 18개 기초지자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저출산고령화위원회 등 119개 기관이 함께했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전국 확산 성과가 뚜렷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산단 근로자 조식 반값 서비스 등 3대 혁신정책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또한 대통령 지시와 맞물린 '공공기관 알박기 방지제도', 민원처리를 AI가 담당하는 'AI 당지기 제도' 등 중앙정부도 주목한 정책을 공유했다.
입법 성과도 부각됐다. 광주시 주도로 제정된 '인공지능 기본법'은 AI 국가시범도시 기반을 마련했으며, '돌봄통합지원법' 제정의 계기가 된 광주다움 통합돌봄 모델은 전국 확산을 뒷받침했다. 이밖에 △달빛철도법 △광주군공항이전법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동시에 견인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조례 제정 성과도 소개됐다. 전국 최초로 24시간 어린이 진료체계를 마련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산하기관장 임기를 시장 임기와 일치시킨 '출자·출연기관 임원 임기 특별조례', 상가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계획조례' 개정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5·18 관련 11개 조례를 하나로 통합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는 국가적 정신 계승 토대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등 미래 전략도 내놓았다.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6천억원 규모 2단계 사업 추진을 토대로 AI 인프라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100만 평 규모의 미래차국가산단·소부장특화단지를 기반으로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시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광주가 선도한 혁신정책과 입법 성과는 이미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며 "박람회를 통해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미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