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 나오지 않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특검의 추가기소에 따라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당일 공판 후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26일 10시 15분 신건 공판에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다"고 밝혔다. 신건 공판은 내란특검이 지난 7월 19일 윤 전 대통령을 국무위원 계엄심의권 침해 관련 직권남용과 체포방해 관련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한 사건이다.
변호인단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의 출석은 형사소송법상 공판개정의 요건"이라며 "이번 신건의 경우 궐석재판으로 진행되던 기존 내란 우두머리 재판과 별개의 재판 절차인 관계로 첫 공판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으로 재구속된 후 재판에 10회 연속 불출석한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추가기소 사건의 첫 재판 출석과 함께 당일 재판 말미에 진행될 보석 관련 심문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보석 허용 시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내일(24일) 내란특검이 외환 의혹과 관련해 통보한 소환조사에는 불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측에 관련 입장을 구두로 전했고, 특검에 별도의 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