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위한 국가 차원의 추모공간 조성과 추모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23일 충청북도의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이날 5차 임시회에서 '오송참사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과 국가적 추모사업 추진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건의안 채택은 이양섭 충청북도의장이 긴급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건의안은 희생자를 기리고 안전사회 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가칭 '국립 추모.기억관 설치', 매년 7월 15일 추모의 날 지정과 국가적 추모사업 추진, 심리 치료 등 유가족 종합 지원 대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의장은 "오송참사는 충북 만의 아픔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할 국가적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만장일치로 채택된 이번 건의안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