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 무술 택견이 체코에서 세계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택견회는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2025년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 체계 구축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체코에서 스포츠 전문가 교류 사업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택견회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프랑스와 체코에 택견 전문가를 파견했다. 이번 체코 전문가 교류 사업은 지난해 체코 현지에서 이뤄진 시범 공연과 세미나 등의 성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올해는 택견 지도사 교육 연수와 택견 유단자 코스를 함께 운영했다. 특히 이번 교류에는 택견 고단자와 국가대표 시범단이 동행했다. 지도사 교육 및 소양 교육 이수자는 향후 택견 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유단자 코스 참가자는 실기 시험 통과 시 택견 1단(초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택견회는 이번 교육 과정을 위해 장경태 수석 부회장(용인대학교 무도학과 교수), 박주덕 교육연수위원장, 오성근 사무처장, 김성현 전 택견 최고수 등을 현지에 파견했다. 또 체코에서 택견을 보급 중인 마르틴 자메닉(택견 5단)지도자, 프랑스에서 택견을 전파하고 있는 기욤 피노(택견 6단) 지도자, 프랑스 택견회 수련생들이 교육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택견회 관계자는 "택견 지도사 교육 연수와 유단자 코스 운영은 체코 및 인접 지역 학생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었다"며 "국가대표 시범단이 현지의 반응을 이끄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