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달러 인상…디즈니, 美서 내달부터 스트리밍 구독 가격↑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미국 구독 요금이 인상된다.

23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컴퍼니에 따르면 내달부터 디즈니+ 광고 지원 요금은 월 2달러 오른 11.99달러로, 광고 없는 요금은 월 3달러 오른 18.99달러로 변경된다.

디즈니+와 훌루(Hulu)를 묶은 요금제도 월 2달러 인상되고, 디즈니+·훌루·ESPN 묶음 상품 역시 월 3달러 오른다.

디즈니는 2023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스트리밍 구독료를 1~2달러가량 인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4분기에 디즈니+ 가입자 수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CNN, CNBC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준 정치적 논란이 구독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디즈니가 미국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지미 키멀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그의 토크쇼 방영 중단을 발표했으며 이에 반발한 시청자들의 구독 취소 사례가 뒤따랐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입장을 바꿔 키멀 쇼 방영 재개를 발표했지만, 이번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 및 지지층) 측의 항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 OTT 업계 요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광고 포함 주요 요금제를 인상했고, 애플TV+ 역시 지난 8월 요금을 올린 바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