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남원 서남대 부지를 재생시키는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24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전북대, 남원시가 구 서남대 폐교 부지를 전북대 글로컬캠퍼스로 활용하기 위한 협의 절차를 모두 마쳤다.
협의 절차를 모두 마친 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운영되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개교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2023년 12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당시 전북대는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시켜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후 남원시가 소유하고 있는 서남대 부지와 국유지와의 교환을 제안해 행정절차가 본격화됐다.
국유재산을 총괄하는 기재부와 전북대, 남원시가 협의한 끝에 이번 부지교환을 위한 4자 협약이 성사됐다. 올해 말까지 감정평가와 소유권 이전 등기 등 부지교환 관련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북대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와 국·공유재산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구 서남대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부지를 재생하는 캠퍼스 모델을 제시했다.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글로컬커머스학과 △한국어학과 △K-엔터테인먼트학과 등 외국인 유학생 전용 3개 학과를 설치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협약은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