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개념인 '워케이션(Workation)'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보다는 휴양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역적으로는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농업·농촌과 워케이션'을 주제로 뉴스나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의 분석 결과를 담은 'FATI(Farm Trend&Issue)' 제24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정원이 지난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농업·농촌 워케이션' 관련 온라인 데이터를 '일'과 '휴양'의 관점에서 △시설/인프라 △환경/접근성 △관광/여행 △체험/교육 △소비/축제 △테마/휴식 등 6개 분야로 나눠 언급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일'보다는 '휴양'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온라인 언급 비중은 △'관광/여행'이 전체의 29%로 가장 높고 '테마/휴식' 26%, '체험/교육' 25% 순이었다.
지역별 언급에서는 시설과 관광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제주'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북 의성, 충남 금산·경남 남해·부산, 인천·충남 부여 순이었다.
또 농업·농촌 워케이션 관련 언급 키워드 분석 결과 공급자인 정부와 지자체는 워케이션을 '사업'의 관점에서, 수요자인 참여자들은 '생활 및 일상' 중심으로 각각 인식하고 있었다.
워케이션을 실제로 경험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힐링 및 휴가'(24%) △'숙소 및 자연'(20%) 등 휴식 중심의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업무와 병행하는 체류 방식의 특성상 △'근무환경'(21%)에 대한 고려 역시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한편 워케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도입되며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농촌 지역에서는 '생활인구'와 '관광객'을 동시에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정원 윤동진 원장은 "워케이션은 이제 단순한 업무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