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이 한 달 여 만에 3회나 해외출장에 나서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강 의장은 9월 22일~9월 29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중국 타이위안시, 베이징시를 방문하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자매도시인 타이위안시를 방문해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회 차원의 교류 방안 추진하고 타이위안시 에너지 저탄소 개발 포럼에 참석해 순천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 산업 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방문에는 강 의장 뿐만 아니라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위원인 오행숙 부의장과 장경순 위원장·정병회 최미희 김태훈 신정란 우성원 의원이 동행했다.
순천시의원 8명의 중국 방문에는 순천시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이 연수계획서 및 결과보고서 작성 지원 등을 위해 수행했다.
13명의 출장 예산은 2928만3480원이며 중국 측 초청 형식을 빌려 공무국외여행 심의가 면제됐다.
순천시의회 사무국은 "조례에 따라 공무국외여행 심의를 받지 않고 출국했다"고 전했다.
앞서 강 의장은 '2035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타진을 위해 9월 18~20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진 의원 등과 같이 중국 다롄을 다녀왔다.
다롄에서 귀국한지 3일만에 다시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강 의장은 한 달 여 전인 8월 12일~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에르데네트시를 찾기도 했다.
순천시의회 사무국은 "에르데네트시 의회와 의정활동 비전을 공유하고 자연과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몽골을 현지시찰하면서 산업·환경·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몽골 방문에는 정병회 장경순 이복남 김영진 등 시의원 5명이, 사무국에서는 직원 3명이 수행했다.
8명의 출장 예산은 1191만7260원이며 몽골 측 초청 형식을 빌려 베이징 방문과 마찬가지로 공무국외여행 심의를 받지 않고 출장을 다녀왔다.
한 순천시의원은 "상대국 초청이라는 명분으로 공무국외여행 심의를 받지 않은 것은 분명한 편법에 속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