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도 가능했는데' 메시의 PK 양보…마이애미, PO 진출 확정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S 뉴욕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특히 페널티킥 기회를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를 넘는 로빙슛으로 뉴욕 골문을 열었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왔지만, 수아레스에게 양보했다. 이어 후반 41분 다시 골을 기록했다. 만약이겠지만, 페널티킥을 직접 차 성공했다면 해트트릭이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는 커리어 내내 많은 업적을 이뤘다. 때로는 골 대신 자신보다 골이 필요한 동료들을 바라보기도 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동료를 도우려고 노력한다. 팀 정신을 모두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메시는 시즌 23, 24호 골과 함께 데니스 부앙가(LAFC, 22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ESPN에 따르면 한 시즌 8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뉴욕을 4-0으로 완파하고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 후 MLS컵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각 1~7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8~9위는 와일드카드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승7무6패 승점 55점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3경기가 남은 10위 뉴욕(승점 43점)과 격차는 12점 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공식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기쁘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제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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