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 들어선다

당진 아산국가산단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
21만4713㎡의 부지에 2027년까지 1조 원 투입해 건립

충남도 제공

국내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이 충남 당진에 들어선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날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도와 당진시, 대한전선이 지난해 11월 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하기로 투자협약(MOU)을 맺은 지 10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아산국가산단 고대지구 21만4713㎡의 부지에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주요 생산품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장조장 외부망 해저케이블 등으로,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를 구축한다.
 
도는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핵심 기자재인 해저케이블 공급망 역할을 하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등 에너지 대전환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아울러 50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전선은 도내에서는 당진 케이블공장과 당진 솔루션공장,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등 세 곳을 가동 중이다.

해저케이블 1공장이 앞서 지난 6월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갔는데, 4만48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3760㎡ 규모로 건립됐다. 내·외부망, 다이나믹 케이블 등 해상풍력 전 영역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전남 지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해저케이블을 양산하고 있다.
 
착공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세계적인 해상풍력 확대와 맞물려 전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 2공장 착공을 통해 대한전선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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