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 참가 기정사실화… 日서 열린 '선수단장 회의' 참석

개막 1년 앞두고 대회 운영 상황 공유… 주 경기장도 시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세미나. 대한체육회 제공

2026년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막 1년여를 앞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가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회는 내년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린다.
 
25일 대한체육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 힐튼호텔에서 선수단장 회의를 열고 있다. 이 회의에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의 40여 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은 대한체육회 김영찬 국제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한도 대표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축구 등 17개 종목에 선수 150여 명을 포함한 총 260~27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선수단장 회의에는 조선올림픽위원회 임원이 아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 체육 관계자를 대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8월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을 선두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국의 참석자들은 조직위 안내에 따라 주 경기장으로 개·폐회식장 겸 육상 경기장으로 사용할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 시설을 둘러봤다. 조직위는 또 대회 기간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 시설을 설명하기 위해 모델하우스 빌라도 공개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OCA 소속 45개 회원국에서 온 선수와 관계자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참가를 공식화함에 따라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 입장이 8년 만에 재개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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