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기술로 농식품분야에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벤처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농산업 발전을 이끄는 벤처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창의적인 사고와 열정으로 농식품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기술력을 가진 창업가와 예비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의 최고 농식품분야 벤처창업가를 뽑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25일 서울시 강서구 롯데중앙연구소 샤롯데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전국 570개 팀이 참가하여 57: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10개팀이 최종 결선을 치러 최고 영예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했다.
◇ 최종 결선, 톡톡 튀는 혁신 기술 경쟁
결선에 오른 팀은 △고기의 맛과 향, 풍미를 향상시키는 '딥에이징 숙성기술'의 '딥플렌트', △데이터 기반 AI 기술로 농업생산 자동화를 이끄는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개발한 '아이오크롭스', △세포 농업기술 기반 식물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한 '토포랩', △식품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에 가치와 아이디어를 더해 기능성 고영양·식이섬유·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성 원료를 개발한 업사이클링 전문기업 '리하베스트', △블록체인 기반 안전식품 유통시스템을 구축한 '퓨처센스', △친환경 곤충 단백질&프로바이오틱스 발효공정을 통한 이중기능성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한 '시그널케어', △당도가 떨어지는 B급 농산물을 고당도, 기능성 프리미엄 식품으로 제조하는 '다름달음',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익 미생물·천연물·생물 유래 물질 등을 개발해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솔봄' 등이다.
이들은 최종 결선에 앞서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1:1 멘토링 프로그램, 전시․판로지원, IR 역량강화 컨설팅 등 교육을 지원받으며 성장한 결과를 결선 무대에서 발표했다.
평가를 통해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농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해 대상(대통령상)은 1팀에게 상금 5천만원,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팀에게 상금 2천만원, 특별상과 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은 3팀에게 상금 각 1천만원, 장려상(한국농업기술원장상) 5팀에게 각각 상금 4백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은 '아이오크롭스'(대표 조진형),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위즈팜(대표 염건웅)이 차지했다. 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토포랩(대표 김혁), 시그널케어(대표 양동섭), 특별상인 농산업 청년프론티어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리하베스트(대표 민알렉산더명준)가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아이오크롭스 조진형 대표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이제 K-스마트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보이면서 우리나라가 스마트팜 기술에서의 초강국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벤처기업 성장 지원, 매출·일자리 성과도 뒷받침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매년 선발된 380여 농식품 벤처기업에 3천만원에서 5억원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1,300여 억원의 민간 투자유치를 통해 벤처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받은 380여 개 벤처창업 기업의 1년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35.7%의 매출 성장과 일자리도 약 3,000명 정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은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우수한 창업가를 발굴하고 이분들이 투자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농업과 타 산업을 결합한 융합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과 젊은 창업가를 육성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농산업 분야의 유망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을 가진 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자금, 투자유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