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년 연동교회, 기독교 신앙 바탕 '애국애족' 역사교육 실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동교회(김주용 목사)가 교회와 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온 연동교회 131년 역사를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사진은 연동교회가 자체 개발한 교회역사 교재 일부.

1894년 구한말에 세워져 민족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민족교회 연동교회(김주용 목사)가 131년의 교회역사를 담은 교재를 개발해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맞춤형 역사 교육을 실시한다.

연동교회가 자체 개발한 교회역사 교재는 1894년 창립 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 된 복음 전도와 교육, 의료 활동을 비롯해 독립운동과 여성운동,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사회적 문제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온 연동교회 출신 인물과 교회 행적들을 기술했다.

연동교회는 다음 달 초 부터 4주에 걸쳐 영유아·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눈눞이에 맞게 131년 연동교회의 역사와 인물, 신앙정신을 가르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동교회는 교회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2030년까지 6년동안 실시할 예정이라며, 미래세대들이 교회의 뿌리를 이해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의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해 연동교회 130주년 기념 예배 모습.

학년별 맞춤형 활동과 미션 수행을 하도록 제작된 교재.

연동교회는 1894년 미국 북장로회 소속 모삼열(S.F. Moore)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이다.

연동교회 1대 목회자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선교사는 당시 차별받던 천민들에게 복음을 전해 반상 타파에 힘썼다.

연동교회는 1904년 이상재를 비롯한 정부 관리와 사대부 양반들이 출석하게 되면서 반상타파에 선구적 역할을 했고, 천민 출신 고찬익 조사를 투표를 통해 장로로 장립했다.

또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 밀사로 참석해 을사보호조약이 일본의 강제에 의한 것임을 폭로한 이준 열사도 연동교회 출신이다.

이밖에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와 신의경, YMCA 초대 총무 김정식 선생, YWCA 창립자 김필례 선생도 연동교회 출신이다.

연동교회는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참여자를 비롯해 교회 출신 애국지사 16명을 선정해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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