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올 시즌 마지막 정규 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무려 50경기 만에 터진 한 방이다.
김혜성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2025 MLB 정규 리그 최종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짜릿한 손맛을 봤다. 0 대 0이던 2회초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우완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3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은 볼 카운트 1B-1S에서 시속 93.2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시속 101.2마일(약 163.5km) 타구를 약 125m 날렸다. 우익수가 타구 추적을 포기할 만큼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김혜성은 홈런은 지난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2점포 이후 50경기 만이자 120일 만이다. 올 시즌 김혜성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이날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19득점 17타점 13도루로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은 이제 첫 MLB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린다. 이날 김혜성은 2루수에서 7회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멀티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6 대 1로 이겼다. 과연 김혜성이 데뷔 시즌 첫 가을 야구 엔트리에 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