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지급, 일평균 1조원 돌파…작년 동기비 11.4%↑

한은 "전자금융업자, 선불충전금 활성화 지급·송금 규모 늘어"
전자지급결제대행 하루 1.5조 돌파…8.9%↑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액 1.3조…11.2%↑

연합뉴스

생체정보 인증을 활용해 돈을 지급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가 하루 평균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378만건, 이용액은 1조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이용 건수는 13.7%, 이용액은 11.4% 늘어났다.
 
간편지급은 간편 인증 수단만으로 재화·서비스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로, 흔히 '간편결제'로 불린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자 가운데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일평균 5768억2천만원)의 이용액 비중이 55.1%로 가장 컸다.
 
전자금융업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9.6%, 하반기 51.0%에 이어 점차 확대되고 있고, 휴대폰제조사(2501억2천만원·23.9%), 금융회사(2194억4천만원·21.0%)가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금융업자들이 각사 플랫폼에서 선불충전금 이용 활성화에 나서면서 지급·송금 규모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지급결제정보 송·수신, 대금정산 업무를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지난해 PG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3314만건, 액수는 1조5319억원으로 각 11.8%, 8.9% 증가했다.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규모도 일평균 3438만건, 1조2909억원으로 각 4.1%, 11.2%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계좌 연동 등을 통해 사전에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 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 관리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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