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도시환경·방역 '총력전'

보문관광단지 하수관로 정비·특별방역 기간 운영
주낙영 경주시장 "안전하고 쾌적한 개최 준비 총력"

작업인부가 보문단지 내 준설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가 국내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도시 환경 정비와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보문관광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하수관로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약 15km 구간의 하수관로에서 침적물과 이물질을 제거해 악취를 줄이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역류·침수 문제를 예방한다. 
 
특히 관광객 이용이 많은 보문단지 일대의 하수도 환경을 선제적으로 개선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하수도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탐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구간은 즉시 긴급보수를 시행해 하수관 붕괴나 침하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특별방역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하수관 정비와 함께 위생환경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9월 21일부터 정상회의 종료 시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행사장과 공식 만찬장 주변에서 주 3회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또 공식 행사 관련 시설에 위생해충 방제약품을 배부해 자체 방역을 지원하고, 보문호반길에는 해충기피제 분사기 2대를 새로 설치해 외국인 방문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문 안내도 한다. 
 
특히 APEC 월드음식점과 참가자 숙소 154곳에는 전문 방역소독 서비스를 제공해 감염병 발생을 사전 차단하고, 소독의무대상시설을 대상으로는 소독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해 방역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하수도 준설과 방역 강화 등 전방위적 대응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행사를 차질 없이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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