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구매해 나란히 마약 투약한 40대 부부 검거

광주 북부경찰서. 한아름 기자

SNS를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7일 새벽 대전광역시 소재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필로폰 2g을 구매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나눠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4월쯤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한 달여간 잠복 수사를 거쳐 이들 부부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들 부부를 대상으로 벌인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이들은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이들 주거지에서는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와 미사용 주사기가 수십 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광주 북부경찰서는 급증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전담팀을 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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