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오늘 오전 인천항에 중국 톈진에서 출발한 7만 7천톤급 크루즈 '드림호'가 입항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700여 명이 무비자 혜택을 받아 입국을 했는데요. 국민의 힘이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김민수 최고위원이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고위 관리에서 일반 근로자 등까지 해외여행을 승인 형태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로 몰려드는 중국인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을 했는데요.
그는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불법 체류·취업, 범죄조직 침투, 주민 갈등, 전염병 확산 등이 우려된다"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 안전을 고려치 않는다. 스스로 안전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무비자 입국 시행과 범죄조직 침투, 전염병 확산 문제 등이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 지 김 최고위원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 전산망 일부가 중단된 상황에서 법무부가 출입국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며 무비자 입국 정책을 강행한다면서 우려를 제기했는데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살리기를 위해 윤석열 정부 때 결정된 사항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탓하는 분들이 아닌데 이상합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내년 9월 검찰청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청 폐지를 두고 "한국식 의료 보험제도를 없애고, 개인별로 비싼 사보험을 들어야 하는 시대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어제 자신의 정치플랫폼 '한컷' 게시판에 올라온 '검찰 폐지의 심각성,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한테 어떤 식으로 설명해 주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질문자는 "검찰 폐지의 심각성이나 위험성을 꼬집으면 극우 몰이를 하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어떻게 해야 저런 사람도 끄덕일 수 있게 검찰 폐지의 위험성을 쉽게 설명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예전에는 돈 떼이고 고소하면 무혐의라도 검사가 돈 빌린 사실관계는 밝혀주니 그걸로 떼인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각자 형편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싸워야 한다. 정의를 형편에 따라 사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자나 힘 있는 사람들은 상관없고, 나머지 모든 국민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검찰이 왜 이 문을 닫는 지경까지 왔는지, 전 정부에서 법무부장관까지 지낸 한 전 대표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죠. 또 검찰이 정권비호를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도 특검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한 대표가 마치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듯 답변을 했습니다. 아마도 비싼 사보험을 한국식 의료 보험제도로 바꿨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국민이 더 많을 겁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미국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비자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나섰다는 것이 이유인데요. 미 국무부는 최근 "페트로 대통령이 미국 군인들에게 명령에 불복종하라고 촉구하면서 폭력을 선동했다"며 "무모하고 선동적인 행위 때문에 우리는 그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석해 군중들을 향해 "나는 미국 군대의 모든 병사에게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지 말 것을 요청한다. 트럼프의 명령에 불복종하라"고 말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비자 취소 조치 직후 콜롬비아로 귀국했는데요. 미국 방문 중 자신의 비자를 취소한 미국 정부 결정에 반발하며,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창립 원칙을 어겼다"며 "더 민주적인 곳, 카타르 도하를 유엔 본부로 제안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이어 "콜롬비아 대통령으로서 유엔 총회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대량 학살은 반인륜 범죄로, 인류는 이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최근까지 미국에 협조적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습니다. 페드로 대통령이 말이 틀린 구석은 없는데, 트럼프는 바른 말하는 사람에게 꼭 하는 말이 있죠. '유어 파이어드(you're f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