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과 관련한 대통령실 직속 6자 TF에 대해 참여 의사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무안군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무안군이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TF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전라남도를 비롯한 군 공항을 찬성하는 사회단체에서 마치 무안군이 6자 TF에 참여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여 무안 군민에게 상당한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무안군의 사회적 위상이 실추될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은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TF 참여 의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무안군은 특히 "지난 2018년 당시 광주시, 전라남도, 무안군 3자 협약의 이행과 무안 군민의 광주시에 대한 불신 해소, 더 나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라는 대의를 위해 대통령실에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先)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무안군은 또, '광주시의 1조 원 규모의 무안군 공개 지원 약속을 이행하는 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무안군은 지난 2023년 6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개석상에서 군 공항 유치 지역에 1조 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원 약속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안군은 더욱이 광주시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에 대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형국인데, 1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지원 사업비를 포함한 군 공항 이전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무안군은 이와 함께 '국가의 획기적 인센티브 선(先) 제시'도 거듭 요청했다.
무안군은 대통령실에 3가지 안에 대해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 대통령실 주관 6자 TF 첫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앞으로 무안군의 입장을 폄하하려는 의견 표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